[인터뷰] 이더리움클래식 코리아, “올 한해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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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암호화폐 시장은 다사다난했다. 국내·외 대형 거래소의 해킹사고, 비트코인의 가격변동, 스캠 등 이슈가 없는 날을 찾기가 힘들었다. 투자시장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한해였다. 아직 국내에선 블록체인과 관련한 법 제도의 미비로 사업의 동력을 잃고 포기하는 기업들도 많았다. 그렇다면 메이저 코인 ‘이더리움클래식’이 바라본 2019년은 어땠을까? 이에 궁금함을 안고 이더리움클래식 코리아의 김경섭, 이수찬 공동대표를 만나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더리움클래식 코리아 김경섭 대표

Q : 올 한해 이더리움클래식의 활동을 정리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A : 2019년은 이더리움클래식에게도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다.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고요 속의 외침’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많다 보니 재단에서도 내실을 다지며 개발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을 했었다. 미국 나스닥과 파트너십도 맺었고, 캐나다에서 서밋을 열어 그간의 일을 발표도 했고, 하드포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컨퍼런스 ‘데브콘’에서 이더리움과의 협업 발표도 있었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글로벌 시장의 침체로 인해 빛을 보지는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뜻깊은 일들이 많았다.

Q :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A : 3대 이슈를 꼽는다면 51% 해킹, 하드포크,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이라고 말하고 싶다. 올 초 51% 해킹으로 네트워크 보안에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었다. 하지만 우리는 DAO 사건으로 이더리움이 분리되어 나갈 때 이 보안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더리움클래식 랩스(ETC Labs)를 통해 개발자를 통합, 이 부분에 대한 해결방안을 꾸준히 찾고 있다. 그리고 하드포크를 통해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호환성과 확장성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그리고 데브콘에서 논의된 이더리움과의 협업도 기억에 남는다.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은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이를 위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클래식의 개발자들이 같이 작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틀란티스 하드포크와 아가타 하드포크가 그 결과물이다. 앞으로 남은 한 번의 하드포크를 더 거치면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

Q : 이더리움클래식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면?

A : 일단 이더리움클래식은 가스비가 이더리움의 1/100이다. 저렴한 가스비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라이트한 부분도 강점이다. 개발 문턱이 낮고, 개발 비용도 아낄 수 있어, 다양한 산업군과 접목해 활용하기에 좋다.

Q : 그렇다면 개발하기 좋은 환경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 일단 이더리움클래식은 여러 개발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개발자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그리고 솔리디티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성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테스트를 위한 모의 ETC를 지급하고 있으며, 웹상에서 바로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INFURA 서비스가 이더리움 클래식을 지원하게 되면서 타 프로그래머들이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대폭 낮춰지기도 했다.

Q : 이더리움클래식이 개발을 비롯해 중요하게 바라보는 점은?

A : 코어를 개발하는 것을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이더리움에서 이더리움클래식으로 넘어올 수 있는 인큐베이팅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ETH와 ETC는 프로토콜이 달라서 같이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블록체인간 토큰 이동 등 호환성을 가능하게 해주는 메트로놈과 파트너십을 맺고 토큰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오스 기반의 프로젝트도 유입이 가능하도록 진행중이다. 중국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해 빠르게 성장한 것처럼 우리도 미래를 위해 전략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Q :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A : 캐나다에서 진행한 이더리움클래식 서밋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많은 공을 들여 준비했지만, 시장이 안 좋다 보니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3년째 홍콩, 서울, 캐나다에서 서밋을 진행하고 있다. 이더리움클래식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재단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부터 미래전략까지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올 한해는 세계적으로 많은 이슈가 있어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지만, 우리가 그간 해온 일을 이더리움클래식을 믿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지지자에게 발표하는 자리라 감회가 늘 새롭다.

Q : 올해는 많은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수시로 변동되었다. 이더리움클래식이 한해를 정리하며 바라보는 올해 성적이 궁금하다.

A : 올해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모두 경험하는 한해였다. 그만큼 시장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다. G20 회의와 FATF 권고안, 거기에 국제회계규정, 글로벌 거래소 해킹 등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세계적으로 많은 이슈가 있었던 만큼 우리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비트코인이 등락해도 우리는 우리의 길을 걸었다. 내년 초에 예정된 하드포크와 5월에 다가올 반감기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 2020년 이더리움클래식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A : 아마도 올해 다져놓은 내실이 내년에는 빛을 볼 것 같다. 국내에선 특금법이 개정되고 관련 법제가 정비되면 암호화폐와 관련된 산업이 더는 사기라는 오명을 쓰지 않고 합법적인 투자가 될 것이고, 세계적으로 봐도 FATF 권고안이 적용되면, 시장이 과도기는 겪겠지만 안정되어 갈 것이라고 본다. 그러면 그간 우리가 준비해왔던 많은 파트너십과 개발 성과물이 빛을 볼 것으로 생각한다. 세계적 대기업과 기관에서의 투자도 유입될 것이고, 기존의 시장에 새로운 투자금이 유입되어 신시장을 형성할 것이고 우리는 거기서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Q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A : 이더리움클래식은 비영리재단입니다. 주인이 없는 탈중앙화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각자가 바라보는 견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바라보는 목표는 하나입니다. 프로젝트가 로드맵대로 잘 성장하길 바라는 거죠. 이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클래식 랩스는 재단을 뒷받침하기 위해 코어개발과 채굴사업을 하고 있죠. 트랜잭션 수수료로 로드만 유지해도 장기적으로는 프로젝트를 키우며,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클래식은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2020년에는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겁입니다. 우리를 지지해주는 많은 분께 감사함을 표하며 다가올 2020년에도 우리와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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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 press@gyseoul.co.kr

이경훈 기자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를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가치 있는 뉴스를 전달하겠습니다.
gyeonghun.lee@g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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